청담동 데이트 코스 중식당 코스요리 파불라 맛집 추천

기념일에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식사할 때도 있어야겠죠. 저번 기념일에 청담동에서 분위기 좋은 중식당에서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청담동에서 가성비 좋은 데이트 코스를 찾는다면 사천요리 중식당 파불라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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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불라 가는 길

파불라는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갤러리아 백화점을 지나 쭉 직진해야 하는데요. 가는 길에 까르띠에나 다른 명품샵들이 정말 즐비하고 있어서 이것이 바로 청담동이구나 싶었습니다. 명품샵 구경하다가 파불라를 지나쳐버려서 다시 돌아왔는데요. 바로 옆에 청담초등학교가 있으니가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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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라 입구

파불라에 도착하면 정말 큰 문이 있는데 문이 무거워서 열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블루리본이 엄청 붙어 있더라고요. 파불라가 블루리본을 많이 받은 레스토랑이라는 건 들어가보고 알았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2인 1시에 코스요리를 예약해둬서 들어가니 바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엄청 모던하게 되어 있어서 중식당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파불라 내부 사진

2. 파불라 Harmony 코스 요리

점심 때라서 코스요리 종류가 mild, harmony, classy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희는 Harmony를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고 하여 하모니를 골랐습니다. 하모니 코스 구성은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파불라 harmony 코스 구성

예약할 때는 자세히 몰랐는데 파불라는 사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식당이더군요. 그래서 음식 전반적으로 마라향이 강하고 매워서 마라의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레스토랑일 것 같아요! 하모니 런치 코스는 우선 오이냉채로 시작해서 차나무버섯볶음, 흑식초 탕수육, 청초 농어찜, 미스세 첸 마파두부 그리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됩니다.

코스요리를 주문할 때 차를 고르라고 해서 자스민 차를 골랐습니다.

파불라 자스민 차

차는 주전자에 나오는데 밑에 고체연료로 가열을 해줘서 식사하는 내내 따듯하게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를 한 두잔 마시면서 기다리니 첫번째 코스요리가 나왔습니다.

 

파불라 오이냉채

첫번째로 나온 요리는 쉐프추천 오늘의 냉채로 오이냉채가 나왔습니다. 마라향이 강한 얼얼한 소스로 오이와 함께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어요! 차가운 돼지고기가 이렇게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산니백육

찾아보니 산니백육이라고 하는 사천식 요리더라고요. 마라소스, 돼지고기, 오이, 파를 함께 버무려서 한 입에 넣었더니 완전 천국과 다름 없는 맛이었어요! 여기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기억에 남네요. 다음으로 나온 코스요리는 차나무버섯볶음이었습니다.

 

차나무버섯볶음

2인 코스에 고작 이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다음 코스도 있고 그래서 양이 적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차나무버섯볶음은 파불라의 상징적인 메뉴라고 하는데요. 차나무버섯을 처음 들어봐서 찾아보니 엄청 몸에 좋은 식재료더라고요.

차나무 버섯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무공해 약용식품으로 중국 민간에서는 신의 버섯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17종에 달하는 아미노산과 10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항암 효과가 뛰어난 국내산 유기능 식재료입니다. 파불라에서는 건편이라는 사천 조리방식으로 볶아내어 맛과 영양을 모두 살려 제공해드립니다.

차나무버섯볶음 플레이트

차나무 버섯볶음음 특이한 접시에 플레이트 되어 나오는데 이런 디테일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차나무버섯볶음과 밥

밥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차나무버섯볶음을 밥과 함께 버무려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마라의 매운맛이 강해서 자스민차를 계속 마시면서 먹었습니다. 사천요리가 빨간색이 아니더라도 맵게 먹는 음식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흑식초 탕수육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흑식초 탕수육입니다. 파불라에서서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입에 먹기 좋게 튀켜 놓은 돼지고기 탕수육을 중국 산서성 특산물인 흑식초와 흑설탕을 배합한 파불라 특제 소스로 볶은 탕수육입니다. 기존과는 색다른 탕수육 맛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음식은 맵지 않아서 좋았고 양념은 꿔바로우의 양념맛과 비슷했다고 생각해요.

청초농어찜

다음으로 나온 건 청초농어찜입니다. 농어찜 위에 청양고추가 잔뜩 올라간 음식인데요. 고추가 너무 많이 올라가 있어서 농어찜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농어찜을 살짝 들어서 농어가 진짜로 있는지 확인하고 먹었네요.

청초농어찜 농어 확인

청초농어찜은 사천 중경 지역에서 최고급 요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한 시간 이상 다져 만든 구운 청고추를 베이스로 한 특제 소스가 농어 전체를 감싸고 거기에 파의 풍미가 더해져 매콤함과 풍부한 향을 자랑하는 별미로 파불라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확실히 바닥에 깔린 고추 소스가 맛있어서 계속 긁어먹었는데, 그게 다 만드는 정성이 들어가는 소스여서 그랬던 거 같네요.

 

미세스 첸 마파두부

다음으로 나온 코스요리는 마파두부입니다. 솔직히 고급 중식당에 와서 마파두부를 시켜먹어본 적이 살면서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제가 아는 마파두부는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달달한 마파두부의 맛이었는데, 파불라의 마파두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마치 마라샹궈에 두부를 넣어 만든 맛이었습니다.

마파두부용 밥

마파두부는 대표적인 사천요리이자 한국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사천요리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Mrs.첸 마파두부는 두반장 특유의 매콤함과 화자오의 알싸한 맛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파불라에서는 마파두부의 원조인 Mrs.첸의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하여 사천 본토의 마파두부 맛을 재현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마라샹궈에 밥 비벼먹는 맛이었어서 제가 알고 있던 마파두부와는 차원이 달랐던 것 같고, 상당히 매웠습니다.

 

파불라 아이스크림

매운 음식을 잔뜩 먹고나서인지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온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맵긴 했어도 음식 자체는 너무 맛있고 고급져서 다음 기념일에 큰맘 먹고 다른 코스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불라 : 네이버

파불라

청담동에서 데이트 코스를 찾으시는 분들 중에서 분위기 좋은 중국요리 사천요리 코스요리 중식당을 찾는다면 청담동 파불라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