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맛집 추천 | 석촌호수 맛집 복면옥에서 색다른 전립투 샤브샤브와 메밀면 한상차림 추천

잠실과 석촌에 집이 가까워서 아무래도 퇴근하는 길에 자주 들려서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 맛집들을 찾아가는데 이번에 간 곳은 음식의 비주얼과 맛이 너무나도 고급지고 훌륭해서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가게는 풍경과 치유의 면요리점 복면옥이라는 곳이며, 국수 전문점이지만 국수보다 더 맛있는 샤브샤브를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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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옥 찾아오는 길

복면옥은 오모리찌개 2층에 있는 곳으로 석촌역과 잠실역 사이에 있습니다. 석촌호수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석촌호수에서 산책을 즐기시다가 방문하셔도 좋고, 평일 저녁이라면 식사를 먼저 하시고 석촌호수 산책을 즐기는 데이트 코스도 딱인 것 같습니다.

석촌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며, 잠실역에서 출발하실 경우에는 3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쭉 걸으면 복면옥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아주 큰 간판이 벽에 걸려 있기 때문에 결코 놓치고 지나가지 않으실 겁니다,

입구에는 복면옥의 사장님과 인삿말이 걸려 있습니다. 글귀 중에서 "매순간의 삶이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있기에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잊고 사는 것이 복을 비는 마음 아닐까요?"라는 말이 인상 깊어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계단을 쭉 올라오는 길에 벽에 대표 메뉴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 저희는 이번에 저 4가지 음식 중에서 3가지를 먹어봤습니다. 너무나도 맛있었는데 이따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릴게요!

🍽 복면옥 영업시간과 매장 분위기

복면옥의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1시 10분까지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은 15시부터 17시까지 총 2시간이며, 라스트 오더는 20시 25분까지만 가능한 점 참고해주세요!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기 때문에 헛걸음 하시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딱 느낀점은 고급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정원이 펼쳐저 있는데 대중식당 같지 않은 인테리어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한국 전통과 현대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공간을 정원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넓은 매장에서도 저희가 6시 40분쯤에 도착했는데 입구쪽 테이블 한두곳 이외에는 전부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오실 분들은 웨에팅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룸에서는 잠실과 석촌 소재의 모 회사의 임원들과 회식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황색 큰 문이 열리면 대략 10명 정도는 들어갈만한 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소 6인 이상일 때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 부모님을 모시오 하는 가족모임이나 고급스러운 회사 회식 장소로도 딱 좋은 것 같습니다.

🍴 복면옥 메뉴 소개

오늘의 메인요리! 바로 전립투 샤브샤브입니다. 전립투 샤브샤브는 얇게 썬 최그급 와규와 대파를 정성껏 끓인 소고기 육수에 담가 먹는 조선 전통 방식의 사브사브를 말합니다.

여기서 전립투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식 전골냄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벙거지를 닮은 모양으로 벙거짓 골 냄비 또는 감투골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복면옥에서는 전립투를 방짜유기로 재탄생시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전립투를 바로 시켰고, 가격은 69,000원입니다. 1인분에 이 가격은 아니고 전립투 하나면 성인 3명 정도가 먹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배부르게 드시고 싶다면 25,000원으로 고기를 추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 복면옥이 면요리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복면옥에서는 식사를 시키면 한상차림으로 개인별로 식사가 준비되어 나옵니다. 복면옥 한상차림에는 매일 자가제면한 뽕잎 메밀면과 함께 직접 튀긴 전통 찹쌀 김부각과 메밀변튀김, 제철과일이 함께 제공되어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상차림 메뉴가 모두 맛있어 보였지만 저희는 전립투를 시켰기 때문에 문어 들기름 비빔면 16,000원 하나만 시켜서 맛을 봤습니다. 다음에 점심 먹으러 올 때는 꼭 다른 국수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곁들임 음식은 요리 또는 한상차림을 주문한 후에 추가 가능한 메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곁들임 음식에는 바삭 통완자, 옛날 계란밥, 찹쌀 김부각이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고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바삭 통완자를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하니 네이버를 통해 꼭 예약해서 방문하세요!

▶일반예약시(2인이상) 12,000원 상당의 바삭통완자 1개 제공

▶룸예약시 (6인이상) 12,000원 상당의 바삭통완자 2개 제공 or 25,000원 상당의 육회한접시 1개 제공

https://naver.me/Gt9VqFi1

복면옥 잠실점 : 네이버

가장 놀아운 점은 복면옥에서는 와인 콜키지프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테이블당 와인 2병까지 콜키지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드시는 병당 3만원의 콜키지차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복면옥 메뉴들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옆에 룸에서는 직접 얼음까지 들고 오셔서 좋은 술과 함께 식사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 중요한 자리에 복면옥에 오시는 거라면 얼음까지 준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기다려도 음식이 안 나와서 배가 많이 고팠는데 사장님께서 배고프실텐데 김부각이라도 먹고 있으라고 서비스 해주셨습니다. 사장님 서비스라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바삭 짭쪼름 해서 김부각 좋아요!

 

🍚 전립투와 메뉴들 두둥등장!

전립투 영롱한 와규 보이시나요? 층층이 쌓은 와규 밑에는 파채가 숨어 있어서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직접 끓여서 샤브샤브처럼 육수에 담가 먹으면 되는데, 육수가 끓다보면 이미 쌓은 고기로 육수가 범람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사브샤브가 됩니다.

육수가 끓으면 계속 넘쳐서 고기가 쌓인 곳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아래부터 소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기본 세팅은 위 사진과 같이 나오는데요. 한상차림 메뉴를 시키지 않으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석박지와 메밀묵을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립투를 찍어먹는 2가지 종류의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요. 하나는 복면옥 전통 양념 소스이고, 다른 하나는 와사비 간장 소스였습니다. 저와 같이 간 친구는 양념 소스가 고기와 잘 어울려 더 맛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샤브샤브의 와사비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와사비가 더 취향에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석박지와도 함께 전립투 고기를 먹어 봤습니다. 어느 찬에도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습니다.

한참 잘 먹고 있는데 나중에 시켰던 문어 들기름 비빔면이 나왔습니다. 이건 먹기 전에 쓱싹 비벼서 기름이 뭉치지 않게 해서 먹어야 맛있습니다. 부드럽게 삶은 문어와 신선한 들기름을 곁들여 먹으니 정말 너무 고소하고 별미였습니다. 참기름과 다르게 들기름은 약간 텁텁하면서도 그 향이 강한데, 문어와 함께 먹으니 텁텁함은 가시고 식감까지 살아나서 너무 궁합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덜어서 한 입씩 털어 넣으니 금방 다 먹어버렸습니다. 딱히 다른 소스와 함께 먹지 않아도 고소한 맛으로 충분히 그 맛을 내고 있어서 다음에 오면 다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복면옥은 잠실역 석촌역 석촌호수에 가까워서 정말 위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좋아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실역 맛집 또는 석촌역 맛집을 찾는 분이라면 복면옥에 와서 전통식 샤브샤브도 먹어보고 메밀면의 고소한 향취에 빠져보시면 좋겠습니다! 꼭 네이버로 예약하고 오셔서 서비스도 받으시고 맛있게 드세요!